생활 경제

은행이 붙이는 '가산금리', 그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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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코픽스를 봤어요. 은행이 돈을 끌어온 원가고, 시장이 정하는 값이라 은행 마음대로 못 바꾸는 칸이었죠.

그럼 나머지는요? 은행이 정하는 칸이 있습니다. 그게 가산금리예요. 그리고 이 칸은 깎아달라고 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먼저, 대출금리는 세 칸입니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가감조정금리를 빼서 정해진다는 산식 도식

대출금리의 세 칸.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이 이 구분으로 공시합니다.

칸누가 정하나성격
기준금리시장코픽스 등. 매월 공시되고 은행이 못 바꿈
가산금리은행원가 + 위험 + 마진
가감조정금리은행깎아주는 칸. 전결금리 등

📌 2019년 7월부터 「가감조정금리」를 따로 떼어 공시합니다. 그전엔 가산금리 안에 섞여 있어서, 은행이 얼마를 붙이고 얼마를 깎아줬는지 밖에서 구분할 수 없었어요.

가산금리 안은 세 덩어리예요

가산금리는 원가 위험 마진 세 덩어리로 나뉜다는 구성 그림

가산금리의 구성. 칸 크기는 개념 구분이고 실제 비중이 아닙니다.

덩어리들어가는 것뭘 반영하나
① 원가업무원가 · 법적비용 · 자본비용대출을 취급하는 데 실제로 드는 돈
② 위험신용·위험 프리미엄 · 유동성 프리미엄못 갚을 가능성에 미리 붙여두는 몫
③ 마진목표이익률은행이 남기려는 몫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셋 중 내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건 ②뿐입니다.

①은 은행의 인건비·전산비 같은 거라 내가 어떤 사람이든 비슷하고, ③은 은행의 경영 판단이에요. 그런데 ②는 내 신용점수·소득·담보를 보고 정합니다.

그래서 “금리 깎아주세요”가 통하는 자리

두 곳입니다.

첫째, ② 위험 프리미엄 — 신용점수가 오르거나 소득 증빙이 좋아지면 낮아질 수 있어요. 은행 입장에선 떼일 확률이 줄었다고 판단하는 거니까요.

둘째, 가감조정금리 — 급여이체·카드실적·자동이체 같은 거래실적이나, 지점장 전결 같은 재량으로 깎아주는 칸입니다.

⚠️ 반대로 ①원가와 ③마진은 개인이 협상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가산금리가 높다”는 뉴스가 나올 때, 그게 내 신용 문제인지 은행의 마진 문제인지는 공시를 봐야 갈립니다.

산정내역서를 받아보세요

대출을 받을 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요구할 수 있어요. 거기에 위 칸들이 숫자로 적혀 있습니다.

내 것을 볼 때 확인할 건 셋입니다.

  1. 기준금리가 뭔지 — 코픽스인지, 어떤 종류인지
  2. 가산금리가 몇 %p인지 — 이건 보통 대출 실행 시점에 정해져 만기까지 유지됩니다
  3. 가감조정금리가 얼마인지 — 실적으로 깎인 몫. 실적이 끊기면 사라질 수 있어요

3번이 특히 중요해요. 우대 조건이 붙어서 낮아진 금리라면, 그 조건이 유지돼야 그 금리가 유지됩니다. 카드 실적을 안 채우면 조용히 올라갈 수 있어요.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은행별 가계대출 금리를 기준금리·가산금리·가감조정금리로 나눠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건 전월 신규취급 평균이라, 내 조건으로 받을 금리와는 다릅니다. 이 글은 구조 설명이며 특정 상품 권유가 아닙니다.

핵심 정리

📌 다음 편에서는 신용점수가 실제로 무엇을 보고 매겨지는지, 어떤 행동이 점수를 올리고 내리는지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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