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개념

주가가 올랐는데 시가총액은 왜 그대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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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시가총액이 100조를 넘었다”는 뉴스를 보면, 주가가 그만큼 올랐구나 싶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올랐는데 시가총액은 거의 그대로인 날도 있고, 주가는 안 움직였는데 시가총액만 늘어난 날도 있어요. 📊

시가총액은 회사 전체의 값입니다

주가는 주식 한 주의 가격입니다. 시가총액은 그 주식을 전부 합친 값이에요.

주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하면 시가총액이 된다는 것을 세 개의 상자로 보여주는 관계도 그림 1. 시가총액의 구성 · 단위: 원 · 주 · 출처: 옳은경제 정리

주가시가총액
보는 것주식 한 주의 가격회사 전체의 값
단위원원
다른 회사와 비교안 됨 (주식 수가 달라서)됨

표 1. 주가와 시가총액이 보는 대상 · 출처: 옳은경제 정리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주가가 비싸다고 큰 회사가 아닙니다. 한 주에 50만 원이어도 주식이 100만 주뿐이면 5,000억 원이고, 한 주에 5만 원이어도 주식이 1억 주면 5조 원이에요. 회사 크기를 견줄 때 주가로 줄을 세우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주가가 내렸는데 손해가 아닌 경우

시가총액도 거래대금처럼 곱셈입니다. 곱셈이라는 건 한쪽이 움직여도 다른 쪽이 반대로 움직이면 결과가 그대로라는 뜻이에요.

가장 분명한 게 액면분할입니다.

5대1 액면분할을 하면 주가는 50만원에서 10만원으로 5분의 1이 되고 주식수는 100만주에서 500만주로 5배가 되어 시가총액 5000억원은 그대로라는 비교 그림 2. 액면분할 전후 비교 · 단위: 원 · 주 · 출처: 옳은경제 계산

주가만 보면 5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80% 폭락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1주를 갖고 있던 사람은 5주를 갖게 되므로 평가액이 같아요. 회사 값어치도 그대로입니다.

액면분할 — 주식 1주를 여러 주로 쪼개는 것입니다. 비싼 주식을 잘게 나눠 사기 쉽게 만들 때 합니다.

주식 수가 바뀌는 네 가지 경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무슨 일주식 수주가시가총액
액면분할늘어남그만큼 내려감그대로
자사주 소각줄어듦오르는 쪽줄거나 그대로
유상증자늘어남내리는 쪽늘어남
주식배당늘어남그만큼 내려감그대로

표 2. 주식 수가 바뀌는 대표적인 경우 · 출처: 옳은경제 정리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서 없애는 것입니다. 주식 수가 줄면 남은 주식 한 장의 몫이 커지니 주가에는 오르는 쪽으로 작용해요.

유상증자는 반대로 새 주식을 찍어 파는 것입니다. 회사에 돈이 들어오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은 묽어집니다. 주식 수가 늘어난 만큼 한 장의 몫이 줄기 때문이에요.

시가총액 순위를 볼 때 주의할 것

‘시가총액 1위’라는 말도 기준이 여러 개입니다.

그래서 두 기사에서 순위가 달라 보여도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을 센 경우가 많아요. 이건 수급 숫자를 볼 때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시가총액이 회사의 실제 가치는 아닙니다. 시장이 지금 매긴 값일 뿐이에요. 빚이 얼마인지, 현금을 얼마나 들고 있는지는 여기 안 들어갑니다. 이 값이 이익에 비해 비싼지 싼지를 견주는 잣대는 PER·PBR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 정리

다음 편에서는 이 시가총액으로 갈리는 ‘대형주·중형주·소형주’가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지, 코스피200 같은 지수에는 어떻게 편입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상품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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