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금요일에 크게 올랐는데 아직 절반입니다 — 9월 첫 주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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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장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한 주를 통째로 놓고 보면 그림이 좀 다릅니다.

금요일 국내 증시 (9월 4일 마감)

지수종가등락
코스피6,687.21+1.64% (+107.73p)
코스닥813.50+2.95% (+23.29p)
원/달러1,350.4원−8.9원

기준: 2026년 9월 4일 국내 증시 마감(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 출처: 머니투데이·아시아경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면서 반도체와 로보틱스가 끌었습니다. 금융주는 약했어요.

환율이 눈에 띕니다. 1,350.4원은 1년 2개월 만의 최저입니다. 미국 금리 동결 기대가 붙은 데다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나온 게 겹쳤습니다.

어제 이 자리에서 “코스닥 사흘째”라고 썼는데, 하루 만에 뒤집혔습니다

전날 글에서 코스닥이 사흘 연속 밀린 걸 짚었는데 금요일에 2.95% 올랐습니다. 다만 되돌린 폭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코스피코스닥
주중 저점9월 2일 6,562.729월 3일 790.21
8월 말 대비 저점 낙폭−3.77%−5.28%
저점에서 금요일까지+1.90%+2.95%
되돌린 비율48.4%52.8%
주간 (8/31→9/4)−1.95%−2.49%

기준: 각 일자 마감 종가 · 저점 날짜가 지수마다 다릅니다 · 출처: 머니투데이·아시아경제

둘 다 빠진 것의 절반쯤 되돌렸습니다. 하루 등락률만 보면 +2.95%가 커 보이는데, 앞서 −5.28%를 맞았기 때문에 아직 8월 말 자리로는 못 돌아왔습니다.

이게 등락률을 볼 때 자주 놓치는 부분이에요. 사흘 동안 5.28% 빠졌는데, 바닥에서 같은 5.28%가 올라도 제자리로 못 갑니다. 5.58%가 올라야 8월 말 자리예요. 떨어질 때는 큰 숫자에서 깎이고 오를 때는 작아진 숫자에서 붙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여기서 2.56%가 더 오르면 8월 말 자리(834.29)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간밤 미국은 내렸습니다 (9월 4일 마감)

지수종가등락
S&P 5007,718.60−0.38%
나스닥26,506.99−0.29%
다우53,414.25−0.51%

기준: 2026년 9월 4일 미국 증시 마감 · 출처: 시세 직접 조회, 해설은 CNBC·Motley Fool

8월 고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비농업 고용이 16만 2천 명 늘었는데 시장 예상은 5만 3천 명이었어요. 세 배 넘게 나온 겁니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됐고, 7월 수치도 위로 고쳐졌습니다.

고용이 이렇게 튼튼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이유가 줄어듭니다. 미 10년물이 4.76%에서 4.78%로 되올랐어요.

여기서 시차가 생깁니다. 우리 금요일 장이 반영한 건 미국 목요일(9월 3일) 반등(연준 월러 이사의 동결 시사)이었고, 미국 금요일(9월 4일) 하락은 아직 안 받았습니다. 그건 월요일 장에 들어옵니다.

이번 주는 연준 기대가 하루 단위로 뒤집힌 주였습니다

날짜S&P 500재료
9월 1일(화)−0.71%유가 5%대 급등
9월 2일(수)+0.46%금리 상승 멈춤
9월 3일(목)+1.06%월러 이사 “동결 쪽” 발언
9월 4일(금)−0.38%고용 예상치 3배

기준: 2026년 9월 1~4일 미국 증시 마감 · 출처: 시세 직접 조회, 해설은 CNBC

목요일에 “인상 안 할 수도 있다”로 기울었다가 다음 날 고용 지표가 그 근거를 흔들었습니다. 한 주 안에서 방향이 두 번 바뀐 셈이에요.

다음 주에 볼 것

9월 11일 8월 CPI. 고용이 강하게 나온 상태라 물가까지 높으면 인상 쪽으로 굳습니다. 반대로 낮으면 다시 갈려요.

9월 15~16일 FOMC. CPI가 나흘 앞서 나오니 그 결과가 그대로 회의로 들어갑니다.

환율 방향. 1,350원은 1년 2개월 만의 자리입니다. 원화가 더 강해지면 수출주 부담이, 되돌리면 외국인 수급이 흔들릴 수 있어요. 양쪽 다 봐야 합니다.

정리

하루 등락률이 크면 그것만 보고 판단하기 쉬운데, 되돌린 비율과 주간 흐름을 같이 보면 다르게 읽힙니다. 방향이 한 주에 두 번 바뀌는 구간에서는 한 번에 결정하기보다 나눠서 확인할 여지를 남겨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4일 국내외 증시 마감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조회 시점에 다음 거래 세션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국내 증시·환율), 미국 지수·금리는 시세 직접 조회, 고용지표와 시장 해설은 CNBC·Motley F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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