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만 보면 안 보이는 것 — 코스닥은 사흘째 빠졌어요 (9/4 시황)
어제 국내 증시를 지수 하나만 보면 “조금 올랐네”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둘을 같이 보면 그림이 다릅니다.
어제 국내 증시 (9월 3일 마감)
| 지수 | 종가 | 등락 |
|---|---|---|
| 코스피 | 6,579.48 | +0.26% (+16.76p) |
| 코스닥 | 790.21 | −1.71% (−13.77p) |
| 원/달러 | 1,359.3원 | −9.4원 |
기준: 2026년 9월 3일 국내 증시 마감 · 출처: 머니투데이·아시아경제
코스피는 전날 4% 급락한 뒤 소폭 되돌렸고, 코스닥은 8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사흘째입니다
날짜를 이어 보면 이렇습니다.
| 날짜 | 코스닥 | 등락 |
|---|---|---|
| 8월 31일 | 834.29 | — |
| 9월 1일 | 821.25 | −1.56% |
| 9월 2일 | 803.98 | −2.10% |
| 9월 3일 | 790.21 | −1.71% |
기준: 각 일자 마감 · 출처: 머니투데이·아시아경제
8월 31일 종가부터 세면 사흘 동안 44.08포인트, 5.28% 빠졌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820.02에서 6,579.48로 3.53% 내렸어요. 코스닥이 1.5배 더 빠진 겁니다.
모양도 다릅니다. 코스피는 9월 2일 하루에 4%를 몰아서 빠지고 나머지 이틀은 소폭 올랐는데, 코스닥은 사흘 내내 같은 방향이었어요. 크게 한 번 맞고 회복을 시도하는 것과, 매일 조금씩 밀리는 건 시장에서 다른 신호로 읽힙니다.
이게 왜 다른 이야기냐면, 하루 급락은 재료 하나로 설명되는데 사흘 연속 하락은 수급 문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제 외국인은 2,09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시가총액이 작아서 같은 규모가 빠져나가도 지수가 더 크게 흔들립니다.
간밤 미국은 크게 올랐습니다 (9월 3일 마감)
| 지수 | 종가 | 등락 |
|---|---|---|
| S&P 500 | 7,747.71 | +1.06% |
| 나스닥 | 26,584.06 | +1.40% |
| 다우 | 53,686.11 | +1.18% |
기준: 2026년 9월 3일 미국 증시 마감 · 출처: 시세 직접 조회, 해설은 CNBC·Motley Fool
다우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상승이었고 이틀 연속 반등입니다.
이유는 연준에서 나왔습니다. 월러 이사가 “물가에 큰 서프라이즈가 없으면 동결 쪽으로 기울겠다”는 취지로 말했어요. 지난주 잭슨홀에서 워시 의장이 물가를 강하게 경계했던 것과 방향이 다릅니다. 연준 안에서 의견이 갈린다는 게 드러난 거고, 시장은 그걸 “9월 인상이 정해진 건 아니다”로 받았습니다.
미 10년물 금리는 4.80%에서 4.76%로 내렸고 달러도 약해졌습니다. 어제 원/달러가 9.4원이나 내린 것도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볼 것
간밤 반등이 코스닥까지 오는지. 코스피는 미국장 영향을 비교적 그대로 받는데, 코스닥은 사흘째 국내 수급에 눌려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만 오르고 코스닥이 또 밀리면 외부 재료보다 안쪽 문제가 크다는 뜻이 됩니다.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이번 흐름의 첫 시험대예요. 고용이 식은 것으로 나오면 월러 쪽 논리가 힘을 받고, 뜨겁게 나오면 어제 반등이 하루짜리로 끝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일정. 9월 11일 8월 CPI, 15~16일 FOMC가 이어집니다. 이번 주 흐름은 그 전에 자리를 잡아두는 구간에 가깝습니다.
정리
- 코스피 +0.26%, 코스닥 −1.71%로 갈렸고 코스닥은 사흘 연속 하락입니다. 사흘 낙폭은 코스닥 5.28%로 코스피(3.53%)의 1.5배입니다
- 간밤 미국은 연준 내부 이견이 드러나며 크게 반등했습니다
- 금리와 달러가 같이 내려서 환율도 9.4원 밀렸습니다
지수 하나만 보고 시장 전체를 판단하면 놓치는 게 생깁니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어요. 이런 구간에서는 한 번에 방향을 정하기보다 며칠 흐름을 같이 보면서 나눠 대응할 여지를 남겨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3일 국내외 증시 마감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조회 시점에 다음 거래 세션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국내 증시·환율), 미국 지수·금리는 시세 직접 조회, 시장 해설은 CNBC·Motley Fool·Yahoo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