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주식 7조 — 사람은 줄고 돈은 늘었어요 (2025년 말)
미성년자가 가진 주식이 7조 3,113억 원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1년 전 4조 6,501억 원에서 2조 6,612억 원 늘었어요. 📊
숫자만 보면 “애들한테 주식을 몰아주고 있다”로 읽힙니다. 그런데 같은 자료에 그렇게 읽으면 안 되는 단서가 하나 더 있어요.
사람은 줄었습니다
| 2024년 말 | 2025년 말 | |
|---|---|---|
| 보유 금액 | 4조 6,501억 | 7조 3,113억 |
| 보유자 수 | 77만 3,400명 | 76만 9,600명 |
표 1. 미성년자 주식 보유 현황 ·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뉴시스 보도)
금액은 57% 늘었는데 사람은 3,800명 줄었어요. 새로 들어온 사람이 금액을 밀어올린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느 쪽이 늘었는지 보면
금액 구간별 보유자 수 변화.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뉴시스 보도).
| 보유 금액 | 2024년 말 | 2025년 말 |
|---|---|---|
| 1억 원 이상 | 2,800명 | 5,400명 |
| 5천만~1억 원 | 4,400명 | 1만 명 |
| 1천만~5천만 원 | 8만 9,600명 | 14만 7,300명 |
| 1천만 원 미만 | 67만 6,600명 | 60만 6,800명 |
표 2. 구간별 보유자 수 · 인원은 모두 백 단위로 반올림된 값이라 네 칸을 더해도 전체와 정확히 맞지 않습니다 ·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뉴시스 보도)
위 세 칸은 다 늘고 맨 아래 칸만 줄었습니다. 1천만 원 미만이 6만 9,800명 빠지면서 전체 인원이 줄어든 거예요.
📌 줄어든 게 아니라 올라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1천만 원 미만이던 계좌가 1천만 원을 넘으면 아래 칸에서 빠지고 위 칸에 더해지거든요. 같은 사람이 칸을 옮긴 것과 아예 그만둔 것을 이 자료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왜 늘었나요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조심할 부분입니다. 두 가지가 섞여 있어요.
늘어난 금액에 섞여 있는 두 원인.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뉴시스 보도).
- 새로 넣은 돈 — 부모가 사주거나 증여한 것
- 갖고 있던 주식이 오른 것 — 한 주도 안 샀는데 평가액만 늘어난 것
이 자료는 둘을 가르지 못합니다. 보도에도 “증시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도 반영됐다”고 적혀 있어요.
⚠️ 그래서 「1년 만에 증여가 57% 늘었다」고 읽으면 틀립니다. 늘어난 2조 6,612억 원 중 얼마가 새 돈이고 얼마가 시세 차이인지는 이 숫자만으로 알 수 없어요.
열 살 미만도 같은 모양입니다
| 2024년 말 | 2025년 말 | |
|---|---|---|
| 인원 | 25만 4,700명 | 23만 2,100명 |
| 금액 | 1조 2,488억 | 1조 8,355억 |
표 3. 10세 미만 보유 현황 ·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뉴시스 보도)
2만 2,600명이 줄었는데 금액은 47% 늘었어요. 전체와 같은 방향입니다.
언제 숫자인지가 중요해요
이 통계는 2025년 12월 말 기준입니다. 기사는 최근에 나왔지만 숫자는 그때 것이에요.
주식 평가액은 시장에 따라 계속 변하니까, 지금 다시 세면 다른 값이 나옵니다. 「현재 7조」가 아니라 「작년 말에 7조였다」로 읽는 게 정확해요.
정리하면
- 2025년 말 미성년자 주식 보유액은 7조 3,113억 원, 1년 새 2조 6,612억 원(57%) 늘었습니다
- 그런데 보유자는 3,800명 줄었어요. 사람이 늘어서 금액이 는 게 아닙니다
- 1천만 원 미만만 6만 9,800명 줄고 나머지 구간은 다 늘었습니다. 다만 칸을 옮긴 것과 그만둔 것은 구분되지 않아요
- 늘어난 돈에 「새로 넣은 것」과 「오른 것」이 섞여 있고, 이 자료로는 못 가릅니다
- 2025년 12월 말 기준입니다. 지금 값이 아니에요
숫자가 크면 원인을 하나로 정하고 싶어지는데, 가를 자료가 없을 때는 갈리지 않는다고 적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상품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수치는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도한 기사(뉴시스, 2026년 9월)에 근거하며 2025년 12월 말 기준입니다. 구간별 인원은 백 단위로 반올림된 값이라 합계가 전체와 정확히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여·상속에 관한 세무 판단은 개별 사안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