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미분양, 열 중 아홉이 수도권이었어요
미분양 하면 보통 지방을 떠올려요. 그런데 2026년 7월 통계는 늘어난 몫이 반대쪽에 있었습니다.
753가구 중 689가구
국토교통부가 2026년 8월 31일 발표한 7월 주택통계입니다.
| 구분 | 2026년 6월 말 | 2026년 7월 말 | 증감 |
|---|---|---|---|
| 전국 | 6만 7,464가구 | 6만 8,217가구 | +753 (+1.1%) |
| 수도권 | 1만 8,770가구 | 1만 9,459가구 | +689 (+3.7%) |
| 지방 | 4만 8,694가구 | 4만 8,758가구 | +64 (+0.1%) |
기준 · 2026년 7월 말 · 출처 · 국토교통부 7월 주택통계(2026.8.31 발표) 인용 보도
전국 증가분과 수도권·지방 증가분을 같은 축에 놓은 것입니다. 막대 길이는 증가 가구수에 비례해요
늘어난 753가구 가운데 689가구, 91.5%가 수도권이었어요. 열 중 아홉꼴입니다. 지방은 64가구 늘어서 사실상 제자리였고요.
수도권 1만 9,459가구는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해요. 다만 서울만 보면 994가구로 오히려 19가구 줄었습니다. 수도권이라고 다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악성 미분양’은 줄었어요
같은 달 통계인데 방향이 반대인 숫자가 있습니다.
같은 2026년 7월 말 기준인데 한쪽은 늘고 한쪽은 줄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체 미분양 안에 포함된 숫자예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9,152가구로 634가구(2.1%) 줄었습니다. 전체는 늘었는데 이건 줄었어요.
준공 후 미분양 — 공사가 다 끝났는데도 안 팔린 집이에요. 언론에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부르는 게 이겁니다. 짓는 중에 안 팔린 것과 달리 이미 돈이 다 들어간 상태라 건설사 부담이 훨씬 커요.
그래서 “미분양이 늘었다”와 “악성 미분양이 줄었다”가 같은 달에 둘 다 맞는 말이 됩니다. 기사 제목만 보고 방향을 잡으면 헷갈리는 자리예요.
두 숫자를 갈라서 봐야 하는 이유
전체 미분양과 준공 후 미분양은 성격이 다릅니다.
| 전체 미분양 | 준공 후 미분양 | |
|---|---|---|
| 뜻 | 분양했는데 안 팔린 물량 전부 | 그중 공사까지 끝난 것 |
| 2026년 7월 말 | 6만 8,217가구 | 2만 9,152가구 |
| 지방 비중 | 71.5% | 84.8% |
| 성격 | 분양 시점의 수요를 봅니다 | 시간이 지나도 안 팔린 물량이에요 |
준공 후 미분양은 전체 미분양에 포함되며, 7월 말 기준 전체의 42.7%입니다
전체 미분양은 새로 분양한 단지가 얼마나 팔렸나를 보여줘요. 분양 물량이 많은 달에는 자연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안 팔린 채로 시간이 흐른 물량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지방 비중이 84.8%로 훨씬 높은 것도 그래서예요. 새로 쌓이는 미분양은 수도권 쪽에서 나오는데, 오래 안 팔린 물량은 여전히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이 숫자를 볼 때 챙길 것
- 증감률과 절대량을 같이 봅니다. 지방은 +0.1%로 거의 안 움직였지만 물량 자체는 4만 8,758가구로 수도권의 두 배가 넘어요. 비율이 작다고 규모가 작은 게 아닙니다.
- 한 달치로 방향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7월 한 달의 증가분이 수도권에 몰린 건 사실인데, 그게 추세인지 그 달의 분양 일정 때문인지는 이 숫자만으로 안 갈려요.
- 미분양은 지역 단위로 편차가 큽니다. 같은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은 줄었어요. 전국·권역 숫자는 평균이라 개별 시군구는 따로 봐야 합니다.
정리하면
- 2026년 7월 전국 미분양은 6만 8,217가구로 753가구 늘었어요.
- 늘어난 몫의 91.5%(689가구)가 수도권이었고, 지방은 64가구로 제자리였습니다.
- 수도권 물량은 2025년 1월 이후 최대라고 보도됐지만, 서울만 보면 994가구로 오히려 줄었어요.
- 같은 달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9,152가구로 2.1% 감소 — 전체와 방향이 반대입니다.
- 준공 후 미분양의 84.8%는 여전히 지방에 있어요.
다음에는 미분양이 쌓인 지역에서 분양가와 입주 조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 단지 사례로 보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지역이나 단지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택통계는 신고 시점에 따라 이후 정정될 수 있고 월별 변동이 크므로, 최신 수치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