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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새 아파트가 거의 안 들어와요 — 5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입주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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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이 코앞인데, 정작 새로 들어갈 집이 거의 없는 달이 오고 있어요.

부동산114가 오늘(8월 28일) 내놓은 집계를 보면 2026년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 4,174가구예요. 2021년 4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에요.

어디가 얼마나 비었나

9월 입주 예정 물량 지역별 막대그래프. 경기 5,950가구, 비수도권 4,660가구, 서울 3,438가구, 인천 126가구 그림 1. 2026년 9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 세로축 0에서 시작 · 단위: 가구 · 출처: 부동산114(2026.08.28 발표)

눈에 띄는 건 인천 126가구예요. 한 도시 전체에서 한 달 동안 들어오는 새 아파트가 세 자릿수예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되는 숫자죠.

증감은 이렇게 갈렸어요. 비교 기준이 서로 다르니 같이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해요.

지역9월 물량변화비교 기준
서울3,438가구-38%전월 대비
인천126가구-90%전월 대비
경기5,950가구+4%전월 대비
비수도권4,660가구-37%전년 동월 대비

표 1. 9월 입주 예정 물량과 증감 · 출처: 부동산114(2026.08.28 발표)

서울·인천·경기는 지난달과 비교한 값이고, 비수도권만 작년 9월과 비교한 값이에요. 같은 표에 있어도 재는 잣대가 달라요.

3주 전엔 “쏟아진다”고 했는데요

이상하게 들릴 수 있어요. 8월만 해도 수도권에 입주가 몰린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모순이 아니에요. 입주 물량은 원래 달마다 크게 튀어요. 아파트는 한 단지가 통째로 같은 달에 입주하니까, 대단지 한두 곳이 어느 달에 걸리느냐에 따라 그 달 숫자가 두 배씩 오르내려요.

입주 물량은 ‘흐름’이 아니라 ‘점’이에요. 한 달 숫자만 보고 추세를 단정하면 틀리기 쉬워요.

그래서 이번 숫자도 “공급이 끝났다”가 아니라 “9월이라는 특정 달이 유난히 얇다”로 읽는 게 정확해요. 다만 그 얇은 달이 가을 이사철과 겹쳤다는 게 이번의 포인트예요.

그래서 전세는요? — 실거래로 규모를 재봤어요

“입주가 적으면 전셋값이 오른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얼마나 적은 건지 감이 잘 안 오죠. 그래서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로 서울에서 실제로 오가는 전세 계약 건수를 세봤어요.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 월별 막대와 9월 입주 예정 3,438가구 기준선 비교 그림 2.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와 9월 입주 예정 물량 · 세로축 0에서 시작 ·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전월세 실거래 중 월세 0원인 건 ·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부동산114

서울에서 한 달에 맺어지는 아파트 전세 계약은 8,000건대 중반이에요.

월전세 계약전세보증금 중앙값
2026.058,982건5.95억
2026.068,354건5.98억
2026.078,575건5.70억

표 2.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건수 · 기준: 25개 자치구, 월세 0원인 실거래 ·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 두 숫자는 단위가 달라요. 8,575건은 ‘한 달간 오간 계약’이고 3,438가구는 ‘새로 생기는 집’이에요. 정확한 배수나 “몇 % 부족”으로 계산하기보다 규모 감각으로 보는 게 맞아요. 그래도 이 정도는 말할 수 있어요 — 9월 서울에 새로 들어오는 집은, 서울에서 한 달간 오가는 전세 계약 규모의 절반이 채 안 됩니다.

그런데 표를 보시면 보증금은 오히려 내려갔어요. 7월 중앙값이 5.70억으로 5·6월(5.95억·5.98억)보다 낮죠. 글의 방향과 반대로 보이는 숫자라 짚고 갈게요.

이건 지난 몇 달 입주가 어느 정도 받쳐준 영향으로 볼 수 있어요. 물론 월세로 옮겨가는 흐름, 계약 갱신 비중, 자치구별 구성 차이도 같이 섞여 있어서 한 가지 이유로 단정하긴 어려워요. 다만 9월은 그 받침이 얇아지는 달이라는 게 이 글에서 말하려는 부분이에요.

새 아파트 입주는 전세 시장에 매물을 한 번에 푸는 역할을 해요. 입주장이 열리면 잔금을 치러야 하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내놓으면서 그 동네 전셋값이 눌리거든요. 그 밸브가 9월엔 유난히 좁다는 뜻이에요.

다만 단정은 이르게

핵심 정리 📌

이사 일정이 9~10월에 걸려 있다면, 원하는 동네의 전세 매물이 평소보다 빨리 빠질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감안해두시는 게 좋겠어요.

다음 편에서는 입주 물량이 적었던 달에 실제로 전셋값이 움직였는지를 과거 실거래로 되짚어 볼게요.


이 글은 부동산114 발표 자료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지역·단지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입주 예정 물량은 사업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실거래 데이터는 신고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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