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금리가 19년 만에 제일 높아요 — 9월 11일 아침 시황
어젯밤에 숫자가 세 개 겹쳤습니다.
도매물가가 예상을 넘었습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왔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그 지표예요.
| 항목 | 결과 | 시장 예상 |
|---|---|---|
| 전월 대비 | +0.4% | +0.4% (부합) |
| 전년 대비 | +5.4% | +5.3% (웃돔) |
| 근원 전월 대비 | +0.2% | — |
| 근원 전년 대비 | +4.6% | +4.6% (부합) |
전월 대비는 예상대로였는데 전년 대비가 예상을 넘었습니다. 표의 「근원」은 변동이 큰 식품·에너지를 뺀 값인데, 왜 그걸 따로 보는지는 근원물가란?에 정리해뒀어요. 7월이 4.7%였으니 한 달 만에 0.7%포인트 올라간 거예요.
에너지 값이 반등한 게 끌어올렸다는 게 보도의 설명입니다. 어제 짚어드린 「기름값 → 물가」 고리가 먼저 도매 쪽에서 확인된 셈입니다.
기준: 미국 노동통계국 2026년 9월 10일(현지시간) 발표 · 출처: 머니투데이·아시아경제·파이낸셜뉴스 보도. 원자료는 제가 직접 열지 않았습니다.
30년물이 19년 만에 제일 높습니다
금리가 같이 튀었습니다.
| 만기 | 수준 | 맥락 |
|---|---|---|
| 10년물 | 4.95% | 2023년 11월 이후 최고 |
| 30년물 | 5.37% | 2007년 이후 — 약 19년 만에 최고 |
30년물은 집값 대출이나 장기 투자 판단에 붙는 금리입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우리 쪽에 어떻게 넘어오는지는 한미 금리차에서 다뤘습니다. 이게 19년 만의 자리에 왔다는 건, 시장이 물가가 오래 높게 갈 수 있다고 값을 매기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10년물도 5%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기준: 2026년 9월 10일 미국 채권시장(현지시간) · 출처: 아시아경제 보도
기름값은 하루에 6% 넘게
| 항목 | 9/10 정산가 | 전 거래일 대비 |
|---|---|---|
| WTI(10월물) | 배럴당 $102.48 | +6.69% |
| 브렌트유(11월물) | 배럴당 $107.63 | +6.34% |
WTI도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어제는 브렌트만 100달러 위였는데 하루 만에 둘 다 올라섰어요.
⚠️ 기사 제목에 「108달러」로 나온 것들이 있는데, 그건 장중 고점이나 다른 시점 값입니다. 위 표는 정산가 기준입니다.
기준: 2026년 9월 10일 정산가(아시아경제 보도) · ⚠️ 선물은 시세 API 가 세션 진행 중 체결가를 주기 때문에 정산가와 다릅니다. 그래서 언론 정산가를 씁니다.
뉴욕은 사흘 연속 내렸습니다
| 지수 | 9/10 종가 | 전 거래일 대비 |
|---|---|---|
| 다우 | 52,064.10 | −0.60% (−316.56p) |
| S&P 500 | 7,591.70 | −0.58% (−44.66p) |
| 나스닥 | 26,081.72 | −0.65% (−171.61p) |
노동절 휴장이 끝난 9월 8일 이후 세 거래일 내리 하락입니다.
이번엔 반도체가 눌렸어요. 인텔 −5.57%, SK하이닉스 ADR −5.20%, 마이크론 −4.90%, 엔비디아 −2.37%였습니다. 이틀 전 우리 장을 밀어올린 그 업종입니다.
기준: 2026년 9월 10일 미국증시 마감(현지시간) · 「사흘 연속」은 9/8·9/9·9/10 세 거래일 종가가 모두 전일 대비 하락한 것을 제가 직접 확인한 값입니다 · 종목 등락률 출처: 아시아경제
우리 장은 어제 살짝 밀렸습니다
어제(9/10) 코스피는 7,033.92로 17.72포인트(0.25%) 내렸습니다. 7,000선은 지켰어요.
코스닥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 836.92, 6.55포인트(0.79%) 상승입니다.
지수 둘이 반대로 갔습니다. 대형주가 눌린 자리에서 중소형이 버틴 모양인데, 하루로는 방향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기준: 2026년 9월 10일 국내증시 마감 · 국내 지수는 언론 마감 인용(머니투데이·아시아경제)
오늘 밤 소비자물가가 나옵니다
- 오늘 밤 21:30(한국시간)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9월 15~16일 — 9월 FOMC
CPI 시장 예상은 전월 대비 0.4%, 근원은 0.2% 수준입니다.
어젯밤 도매물가가 예상을 넘었으니 소비자물가도 같은 방향일지가 오늘 밤의 질문입니다. 다만 도매가 오른다고 소비자물가가 반드시 따라가는 건 아닙니다 — 기업이 원가를 어디까지 넘기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한국경제 보도 종합 · 금리 전망은 시장 반영치(추정)로 확정값이 아닙니다
오늘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지금 세 개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기름값·도매물가·장기금리. 셋 다 「물가가 다시 오른다」는 쪽입니다.
확인 안 된 건 이겁니다.
- CPI가 도매물가를 따라가는지 — 오늘 밤입니다
- 유가가 여기서 더 가는지 — 이틀 급등이라 되돌림도 흔합니다
- 눌린 반도체가 얼마나 가는지 — 어제 하루치입니다
⚠️ 방향이 한쪽으로 몰려 보일 때가 한 번에 판단하기 제일 위험한 자리입니다. 셋 다 오늘·내일 답이 나오니, 숫자를 보고 나눠서 대응하는 편이 편합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상품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