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9조를 팔았는데 환율은 내렸어요 (9/30 시황)
9월 29일 장에서 눈에 띄는 건 두 숫자가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팔았는데 원화는 강해졌습니다
| 9월 29일 | 값 |
|---|---|
| 코스피 | 6,870.81 (−18.93p, −0.27%) |
| 코스닥 | 849.80 (+3.22p, +0.38%) |
| 외국인 | −2조 9,046억원 |
| 개인 | +1조 1,450억원 |
| 기관 | +1,206억원 |
| 원/달러 (오후 3시 30분) | 1,356.7원 (−8.4원) |
기준: 2026년 9월 29일 마감 · 출처: 아시아경제·머니투데이 보도값
보통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면 그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니까 환율이 올라갑니다. 어제는 반대였어요. 2조 9천억원을 팔았는데 원화는 오히려 8.4원 강해졌습니다.
이런 어긋남은 주식에서 나간 돈과 외환시장에서 오간 돈이 같은 날 같은 크기로 움직이지 않을 때 생깁니다. 판 돈을 바로 달러로 안 바꿨을 수도 있고, 다른 쪽에서 달러가 들어왔을 수도 있어요. 하루 값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가릴 수 없습니다. 외국인·기관·개인이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는 외국인 순매수 3천억은 누가 산 걸까요에 정리해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갈렸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는 내리고 코스닥은 올랐습니다. 지수 둘이 반대로 가는 건 드물지 않은데, 담고 있는 회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매도가 몰리는 쪽은 대체로 코스피 큰 종목이라 그쪽이 먼저 눌립니다.
⚠️ 다만 하루치로 「코스닥이 더 낫다」고 읽지는 마세요. 방향이 갈린 날은 다음 날 다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은 사흘째 조금씩 내렸습니다
| 9월 29일(현지) | 종가 | 등락 |
|---|---|---|
| 다우 | 51,349.92 | −0.26% |
| 나스닥 | 26,797.54 | −0.09% |
| S&P500 | 7,670.84 | −0.17% |
| 미 국채 10년물 | 5.26% | +0.02%p |
| WTI 유가 | 89.32달러 | −3.54% |
기준: 야후 파이낸스 일봉 종가 · 조회 2026년 9월 30일 오전
세 지수 모두 1% 안쪽으로 내렸습니다. 큰 사건이 있었다기보다 오늘 저녁 물가 지표를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않은 모양에 가깝습니다.
눈에 띄는 건 유가입니다. 하루에 3.54% 내려 89달러대로 내려왔어요. 기름값이 내리면 물가 부담이 줄어드는 쪽이라, 오늘 나올 물가 지표와 같이 볼 자리입니다.
9월 28일 글에서 적어둔 것 — 셋 다 답이 나왔습니다
- 「코스피가 7,000선 위에서 출발해 그 자리를 지키는지」 → 못 지켰습니다. 9월 28일에 6,889.74로 내려온 뒤 어제도 6,870.81로 그 아래입니다
- 「외국인이 사는 쪽인지 파는 쪽인지」 → 파는 쪽이었고, 어제까지 이틀 연속입니다
- 「미 금리가 5.18%면 원화 자산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어든다」 → 금리는 5.26%로 더 올랐는데, 환율은 반대로 원화가 강해졌습니다. 이 자리가 어제 첫 문단에서 짚은 어긋남입니다
오늘 볼 것
- 오늘 저녁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PCE 물가. 9월 23일·24일·28일 글에 계속 「다음에 볼 자리」로 적어둔 지표가 오늘 나옵니다. 연준이 소비자물가 대신 이걸 보는 이유는 따로 정리해뒀어요
- 외국인이 사흘째 파는지. 이틀 연속 조 단위 매도라 여기서 멈추는지가 확인 자리입니다
- 환율과 외국인 매도의 어긋남이 이어지는지. 하루면 우연일 수 있는데 이틀 이어지면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다
물가 지표가 나오는 날은 발표 직후와 다음 날 방향이 다른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숫자 하나에 한 번에 판단을 끝내기보다, 며칠 나눠서 확인하는 편이 덜 흔들려요.
다음에 볼 자리
미국 고용보고서가 10월 2일 발표 예정입니다. 물가와 고용은 연준이 같이 보는 두 축이라, 오늘 PCE 결과와 묶어서 보게 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입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상품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시장 지표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이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