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5.8% 폭락 그다음, 미국이 금리를 눌렀다 — 8월 20일 아침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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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증시는 하루 만에 5.8% 폭락하며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일시정지)까지 발동됐어요. 미국발 장기금리 급등이 방아쇠였습니다. 그런데 간밤 미국에서 그 금리를 ‘직접 눌러주는’ 이례적 조치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어요. 오늘은 차분히 그 맥락을 짚어볼게요. ☕

어제 우리 증시: 외국인 투매에 5.8% 폭락

전 거래일(8월 19일) 국내장은 미국발 금리 쇼크를 정면으로 맞았어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3조4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어요. 앞서 미국에서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약 20년 만의 최고(5.31%)까지 치솟자, 금리에 민감한 반도체·성장주가 글로벌하게 흔들렸고 그 여파가 우리 시장에 크게 반영된 겁니다.

간밤 뉴욕: 재무부가 ‘금리를 눌렀다’

간밤(8월 19일 현지 마감) 뉴욕 3대 지수는 전일 급락을 딛고 소폭 반등했어요.

반등의 실제 동력은 미국 재무부의 발표였어요. 국채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하자, 치솟던 장기금리가 장중 빠르게 되밀렸습니다.

‘국채 바이백’이 뭐길래

정부(재무부)가 시장에 풀린 자기 나라 국채를 되사들이는 걸 ‘바이백’이라고 해요. 국채를 사주면 국채 값이 오르고, 그만큼 금리는 내려가요(채권 값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여요). 즉 급등하던 장기금리를 정부가 직접 눌러준 셈이에요. 금리가 진정되면 그동안 금리에 눌렸던 주식엔 숨통이 트이죠.

다만 두 가지는 함께 기억해야 해요. 같은 날 공개된 연준의 7월 회의록은 매파적이었어요 — “물가가 안 꺾이면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기류에, 세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시장이 보는 9월 동결 확률은 약 67%예요. 그리고 재무부 바이백은 시장이 그 의도·지속성을 놓고 해석이 갈리는 새 변수라, 아직 ‘금리 하락 추세’로 단정하긴 이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정리하며

하루 만에 5.8% 급락은 분명 아픈 조정이지만, 간밤 미국의 금리 진정 조치는 과열됐던 금리 부담을 일부 덜어주는 신호예요. 다만 연준은 여전히 매파적이고 재무부 조치의 지속성도 확인이 필요한 만큼, 방향이 한쪽으로 정해졌다고 보긴 일러요. 급락 직후일수록 공포에 휩쓸려 팔거나 반등을 급하게 추격하기보다, 분할·분산의 관점으로 호흡을 고르며 대응하는 편이 마음 편한 국면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 매매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CNBC·TheStreet·Schwab(미국 증시·재무부 바이백), Trading Economics(국채금리), CME FedWatch(FOMC 의사록), 뉴스핌·비즈니스코리아·파이낸셜뉴스(코스피·코스닥·환율) · 미국 8월 19일 마감, 국내 8월 19일 마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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